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를 장악한 과정을 통하여 삼성의 지배 구조 분석하기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를 장악한 과정을 통해 삼성의 지배 구조 분석하기

삼성 주가의 전망을 알고 싶다면 삼성의 지배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이재용 회장이 어느 배에 올라탔는지를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삼성그룹의 핵심은 삼성전자고 현재 이재용 씨는 삼성전자의 회장입니다.

삼성에피스는 2015년 회계 산정방법을 바꾸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데서 기인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종속기업 자회사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기존의 바이오의약품과 비슷한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제품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요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가 크게 성장할 기업으로 보고 자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이는 에피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해서입니다. 관계회사란 다른 회사와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하거나 영업상 합심하는 관계에 있는 회사를 말합니다. 관계회사는 지분법으로 회계처리를 하며, 자신의 재무제표에 보유한 지분만큼의 순손익을 반영합니다.

엘리엇과 한국 정부의 국제재판은 어떻게 진행되었고, 어떤 판결이 나왔나요?

합병이 성사된 후에도 엘리엇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엇은 합병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하여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엇은 2018년에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엘리엇은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투자를 침해했다고 하면서 약 1조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 나온 국제재판의 결과는 엘리엇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국제중재재판소는 엘리엇이 요구한 금액의 7에 해당하는 약 69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법률비용과 이자도 포함하면 총 1300억 원 정도를 지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엘리엇이 원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 판결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그리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주주로서 11.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합병에 반대하는 경우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합병 여부를 좌우하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은 자체 투자위원회에서 합병안을 심의하고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합병 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등이 합병 비율의 불리함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이 향후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신사업 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왜 합병에 반대했고, 어떤 행동을 했나요?

하지만 이 결정에 모든 주주들이 만족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주주였고, 합병에 크게 반대했습니다. 엘리엇은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병 비율이란 두 회사의 주식을 어떤 비율로 바꿔주는지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삼성그룹은 제일모직 0.35주에 삼성물산 1주로 정했습니다. 즉, 제일모직의 주가가 삼성물산의 주가보다.

3배나 높다는 것입니다.

행정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행정법정소송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행정법정소송 1심 재판은 2022년 8월부터 진행 중이며, 증권선물위원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에 고의 분식회계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기업가치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고 주장하며, 이를 고의 분식회계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하여 거래정지 처분과 80억 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신들의 회계처리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반박하며, 거래정지 처분과 과징금 부과에 대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은 삼성에피스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감안하여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재판에서는 양측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판결은 내년 2023년 초로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